요즘 DDR5 램 가격이 계속 불안정하죠. 그 여파가 조립 PC 시장까지 제대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 커스텀 PC 업체 Maingear는 이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려고, 고객이 직접 RAM을 준비해 맡기는 방식의 새로운 옵션을 내놨습니다. 이름도 직관적이에요. BYO(Bring Your Own) RAM Builds, 말 그대로 “램은 네가 가져와” 입니다

Maingear BYO RAM Builds가 뭐냐면: “PC는 사되, 램은 빼고 주문”
핵심은 간단합니다. 고객이 Maingear 데스크톱 PC를 주문할 때, 빌드 구성에서 DDR5 메모리를 구매 항목에서 제외할 수 있게 한 거예요. 말이 좋아 “프로그램”이지, 체감으로는 **“RAM 없는 본체 주문”**에 가깝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어요.
Maingear가 “RAM 없이 빈 본체만 보내줄게요”라고 하진 않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출고 전 **성능 테스트와 안정화(검증)**를 해야 하는데, 그걸 하려면 시스템에 RAM이 꽂혀 있어야 하니까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은 2가지
Maingear가 제시한 방법은 딱 두 갈래입니다.
- 이미 가지고 있는 DDR5 램 키트를 Maingear에 보내서 장착하게 하기
예전에 쓰던 램이든, 남는 램이든, 기존 PC에서 빼온 램이든 상관없습니다. 조건은 하나, 이번에 주문한 구성과 호환돼야 해요. - 외부에서 호환 램을 따로 구매해서 Maingear로 배송 보내기
램이 없다면, 고객이 직접 외부 쇼핑몰에서 맞는 DDR5 키트를 구입한 뒤 그 램을 Maingear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Maingear가 **2일 배송 라벨(배송 라벨 제공)**을 지원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내가 램을 준비해서 업체에 맡기면, 업체가 그걸로 빌드 완성 + 테스트 후 출고” 구조예요.
보증(워런티)은 어떻게 되나: 본체는 그대로, 램은 제조사 보증
여기서 많은 분이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죠.
- PC 본체(빌드 전체)는 기존처럼 보증과 평생 지원(lifetime support)이 유지
- 하지만 고객이 제공한 RAM은 Maingear 보증이 아니라, RAM 제조사 보증만 적용
정리하면, “본체 문제는 Maingear가 책임지되, 내가 가져온 램 자체의 불량/고장은 램 브랜드 보증을 따르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이런 구조는 업체 입장에서도 납득이 가요. 부품 공급·품질 관리 라인이 업체 소유가 아니라 고객 소유니까요.
제한 조건: DDR5만 가능 + 출고 전 검증은 ‘반드시’ 진행
이 프로그램은 DDR5 램 키트만 대상으로 합니다. DDR4는 해당이 안 되는 것으로 안내돼요.
그리고 “아무 DDR5나 보내면 끝?”은 아닙니다.
Maingear는 출고 전 모든 시스템이 자사 기준으로 **표준 검증(Validation)**을 통과해야 한다고 못 박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이 흔히 기대하는 오버클럭 프로필도 적용해 준다고 하는데요.
- AMD 쪽이면 보통 EXPO
- Intel 쪽이면 보통 XMP
즉, 호환되는 키트라면 빌드 완료 단계에서 의도한 EXPO/XMP 프로필을 적용하고 테스트한 뒤 출고한다는 방향입니다.
왜 이런 프로그램이 나왔나: DDR5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는 분위기
기사 흐름에서 강조되는 건, 이 현상이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메모리 제조사 쪽에서도 “수요 대비 공급이 계속 빡빡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PC 업체들은 실제로 램 확보가 어려워져서 대응책을 찾는 상황이라는 톤이에요.
Maingear는 현재 상황을 ‘완벽한 악재의 조합’으로 표현합니다.
- AI 인프라 쪽에서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고
- 주요 제조사들이 물량 배분을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 DDR5의 용량/클럭 구간별로 재고 압박이 동시에 걸린 상태
Maingear CEO의 발언으로는, 특정 용량 램 키트의 업체 매입가가 몇 배 단위로 뛰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BYO RAM을 쓰지 않는 고객에게 공급할 램이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죠. 이 정도면 진짜 급한 상황이긴 한 겁니다.
비슷한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 “RAM 미포함 구매”가 트렌드가 될 수도
Maingear만 이 방법을 쓰는 게 아니라, 다른 커스텀 PC 업체들도 RAM을 포함하지 않는 구성 옵션을 꺼내는 흐름이 언급됩니다. 실제로 Paradox Customs 같은 업체가 “RAM 없이도 구성/구매 가능” 옵션을 발표했다는 내용도 함께 나와요.
이런 흐름은 고객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 장점: 램을 더 싸게 구해서 넣거나, 이미 갖고 있는 램을 활용해 비용을 줄일 수 있음
- 단점: 호환성/안정성 책임이 일부 고객에게 넘어오고, A/S 범위가 복잡해질 수 있음
DDR5 램 관련 사기/스캠도 늘어난다는 경고
마지막으로 기사에서 던지는 경고성 메시지도 있어요.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뛰면, 그 시장에는 항상 사기 상품, 가짜 구성, 이상한 판매 방식이 붙기 마련이죠. DDR5 키트 관련해서도 그런 사례가 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됩니다.
그래서 만약 “외부에서 램 따로 사서 보내기”를 고려하신다면, 최소한 아래만은 체크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 판매자가 공식 유통/평판이 괜찮은지
- 제품명이 이상하게 변형돼 있거나, 사진/스펙이 애매하게 적혀 있지 않은지
- “너무 싸다” 싶을 때는 특히 직거래·병행·신뢰도 낮은 마켓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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