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Dell)과 HP가 일부 최신 노트북에서 HEVC(H.265) 하드웨어 인코딩·디코딩 기능을 별도 공지 없이 비활성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상, 영향, 해당 모델, 확인 방법과 현실적인 해결책을 정리합니다.

무슨 일
최근 몇 주 사이, “특정 영상이 안 나온다”, “브라우저에선 되는데 앱에선 안 된다”, “영상 편집이 이상하다” 같은 글이 델·HP 노트북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계속 올라왔습니다. 문제는 사용자 개별 환경이 아니라, 제조사(OEM) 쪽에서 HEVC(H.265) 기능을 꺼버린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는 점이에요.
HEVC는 고효율 비디오 코덱이라 4K, 8K, HDR 같은 고화질 영상에서 특히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델과 HP가 일부 제품군에서 통합 그래픽(iGPU) 쪽 HEVC 인코딩/디코딩을 비활성화해 버리면서, 원래는 “당연히 재생되던 영상”이 갑자기 재생 오류를 내거나, 앱마다 동작이 다르게 보이는 상황이 생겼다는 내용입니다.
증상
증상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대표적인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어떤 사람은 특정 브라우저에서만 영상이 재생됨
- 어떤 사람은 VLC 같은 플레이어에서는 되는데 기본 플레이어나 다른 앱에서는 오류가 남
- 어떤 사람은 모든 앱에서 HEVC 영상 재생이 깨지거나 아예 안 됨
- 영상 스트리밍/회의/편집 프로그램에서 코덱 관련 오류가 뜨거나, 소리만 나오고 화면이 멈추는 형태도 보고됨
이런 증상 때문에 사용자들은 원인을 몰라서 드라이버를 깔았다 지웠다, 코덱팩을 깔았다 지웠다, 윈도를 초기화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꽤 쓰게 되는 게 문제입니다. 더 답답한 건, 델·HP가 이를 크게 공지하지 않고 스펙 시트나 지원 페이지 깊은 곳에만 적어둔 형태였다는 점이에요.
영향
HEVC 기능이 빠지면 “영상 하나 안 나오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스트리밍: 서비스나 브라우저/앱 조합에 따라 재생이 막히거나 화질 선택이 제한될 수 있음
- 영상 편집: 촬영 파일(특히 HEVC로 저장된 4K/HDR 파일) 불러오기/프리뷰/인코딩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음
- 업무용 환경: 기업용 노트북을 산 사람일수록 회의 녹화, 교육 영상, 프레젠테이션 등에서 HEVC 기반 콘텐츠를 만날 확률이 높음
특히 “업무용 라인업”에서 이런 이슈가 터지면, 사용자 입장에선 더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이런 기능은 “원래 들어있는 기본 기능”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해당 모델
불만이 나온 모델로는 다음이 언급됩니다.
- Dell: Dell Pro 16 Plus, Dell Pro 14, Latitude 7350 등
- HP: ProBook 460 G11, ProBook 465 G11, EliteBook 665 G11 등
- 공통적으로 Intel Core Ultra 100V/200V 계열이 들어간 비즈니스 노트북들이 거론됩니다.
또 제조사 입장 설명도 같이 붙는데요.
HP는 특정 시리즈(G11, G9 등) 여러 기기에서 HEVC 코덱 하드웨어를 비활성화했다고 확인했고, 델은 “현재는 4K 내장 디스플레이, 외장 GPU, Dolby Vision 지원, CyberLink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포함된 제품군에서만 해당 기능을 제공한다”는 식으로 기능 제공 조건을 제한한 것으로 언급됩니다.
왜 껐나
정확한 이유를 회사가 길게 설명한 건 아니지만, 글의 맥락은 분명합니다. HEVC 라이선스 비용이 부담이 됐고, 특히 1월에 라이선스 비용이 더 오를 예정이라 제조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제품에서 기능을 빼거나 껐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입니다.
HEVC는 H.264 다음 세대 코덱이라 성능이 좋지만, 라이선스 구조가 복잡하고 비용이 붙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업체 입장에선 “어차피 AV1로 넘어가는 시장인데, 굳이 비용을 계속 낼 필요가 있나?” 같은 계산을 할 수도 있고요. 다만 소비자 입장에선 “예전엔 됐던 기능이 조용히 사라졌다”는 게 핵심 불만이 됩니다.
확인 방법
내 노트북이 영향을 받는지 확인하려면, 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HEVC 테스트 스트리밍 사이트 같은 곳에서 HEVC 콘텐츠가 정상 재생되는지 보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영상을
- 브라우저(크롬/에지 등)에서 재생
- VLC에서 재생
- 기본 플레이어(영화 및 TV 등)에서 재생
이렇게 비교하면 “코덱/하드웨어 경로 문제인지” 감이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결책
현실적인 해결책은 상황별로 나뉩니다.
- VLC 같은 플레이어로 우회
VLC는 코덱 처리 방식이 달라서, 일부 환경에서 “다른 앱은 안 되는데 VLC는 된다”가 가능합니다. - 브라우저를 바꿔보기
어떤 사람은 특정 브라우저에서만 재생이 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하드웨어 디코딩 경로를 타는 방식이 다를 수 있어요. - Microsoft Store의 HEVC Video Extensions 구매(유료)
일부 기기는 HEVC 확장 코덱을 유료로 구매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약 $0.99로 언급).
다만 글에서는 “구매해도 해결이 안 됐다”는 사용자 보고도 있어, 만능 해결책으로 보면 위험합니다. - 해당 OEM의 지원 문서/드라이버 정책 확인
이번 이슈는 단순 드라이버 오류라기보다 정책 변경(비활성화)에 가까워 보이므로, 모델별로 지원 범위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 외장 GPU/4K 디스플레이 등 ‘지원 조건’ 제품군 고려(구매/교체 상황일 때)
델 기준으로는 특정 조건(외장 GPU, 4K 패널 등)이 포함된 제품에 기능이 남아 있다고 언급됩니다. 이미 구매한 사람에게는 억울한 얘기지만, 앞으로 구매하는 경우라면 체크 포인트가 됩니다.
FAQ (3개)
Q1. HEVC(H.265)가 빠지면 바로 체감되나요?
사람마다 다릅니다. 유튜브처럼 다른 코덱으로도 잘 나오는 서비스만 쓰면 티가 덜 날 수 있어요. 하지만 4K/HDR 영상, 촬영 원본, 특정 스트리밍/업무 영상처럼 HEVC 의존도가 높은 환경이면 재생 오류나 편집 문제로 바로 체감될 수 있습니다.
Q2. Microsoft Store에서 HEVC 확장 코덱을 사면 무조건 해결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부 환경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글에서는 코덱을 구매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용자 사례가 언급됩니다. 즉 “소프트웨어 코덱 설치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하드웨어 경로가 막혀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Q3. 앞으로 노트북 살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영상 작업이나 고화질 스트리밍을 중요하게 본다면, 스펙표에서 HEVC(H.265) 하드웨어 디코딩/인코딩 지원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기업용/비즈니스 라인업이라도 “모든 모델이 동일 기능을 제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점이 이번 사례에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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