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소비자 SATA SSD 생산 종료설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AI 인프라 수요로 NAND 공급이 타이트해지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SSD 시장 전반의 압박은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요즘 SSD 쪽이 시끄럽죠. 특히 “삼성이 소비자용 SATA SSD를 접는다”는 말이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삼성 측이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는 내용입니다. 소문의 출처로는 유튜브 채널 Moore’s Law Is Dead(MLID) 쪽 주장이 거론됐고요.

1) 무슨 소문이었나: “삼성이 SATA III SSD를 영구 중단한다?”
논란의 핵심은 이거였습니다.
MLID가 “유통·리테일 쪽 복수 소스를 근거로 삼성이 SATA III SSD 생산을 완전히 멈출 준비를 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그 배경으로 NAND 공급이 빠듯해져서 공장 라인을 DRAM 쪽으로 돌린다는 주장까지 붙었습니다.
특히 평택·화성에 있는 비교적 최신 NAND 시설들이 DRAM으로 재정비된다는 얘기, 그리고 향후 평택 Fab 4 같은 곳은 첨단 1c 공정 기반으로 DRAM 중심으로 갈 거라는 관측이 함께 나왔죠. 만약 이게 사실이면 “NAND·DRAM 둘 다 강한 회사”라는 삼성의 이미지에서도 꽤 큰 변화가 되는 셈이니까 커뮤니티 반응이 크게 튄 겁니다.
2) 삼성의 공식 반응: “SATA SSD 접는다는 건 사실 아니다”
삼성은 이런 보도/주장에 대해 소비자 SATA SSD 생산을 단계적으로 종료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즉 “곧 SATA SSD 단종” 같은 얘기는 당장 믿고 움직일 내용은 아니라는 거죠.
다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어요.
단종설은 부인했지만, 저장장치 시장이 빡빡해진 현실 자체는 부정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3) 단종 여부와 별개로, 왜 시장이 이렇게 예민하냐: AI가 NAND를 빨아들이는 중
이번 이슈의 바닥에는 “AI 인프라 수요”가 깔려 있습니다.
예전엔 소비자 SSD로 많이 가던 NAND 물량이, 요즘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나 AI 연구소/랩 쪽으로 더 많이 흘러간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죠. 그 결과, 몇 년 만에 가장 타이트한 수준의 저장장치 공급 환경이 만들어졌고, 부품 업체들이 생산·재고 배분을 다시 짜는 상황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4) NAND 가격이 실제로 얼마나 올랐나: 1Tb TLC가 반년 만에 2배 이상
기사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가격 예시입니다.
1테라비트(Tb) TLC NAND 칩 가격이 2025년 7월 4.80달러에서 11월 10.70달러로 상승했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반년도 안 되는 기간에 사실상 두 배 이상 오른 셈이죠. MLC나 QLC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며, 제조사·리셀러 전반에 파장이 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급망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예로 Transcend는 10월 이후 NAND 물량을 못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앞으로 3~5개월은 더 답답할 것”이라는 전망도 붙습니다.
5) SATA SSD는 끝물 아니냐고요? 그래도 ‘대중 시장’에서는 아직 비중이 큼
마니아층은 NVMe로 거의 넘어갔지만, SATA는 여전히 많이 팔립니다.
MLID가 인용한 데이터로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SSD 중 약 5개 중 1개(약 20%)가 SATA 모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그중에 삼성 870 EVO가 눈에 띄는 제품으로 언급됩니다.
그래서 만약 정말로 SATA 물량이 줄어들면, “SATA만 비싸지는 게 아니라” 같은 NAND를 쓰는 NVMe 가격까지 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붙는 거예요.
6) 결론: 당장 단종 공포는 진정, 하지만 가격 압박은 계속될 가능성
정리하면 이렇게 보는 게 가장 현실적입니다.
- 삼성은 SATA SSD 생산 종료설을 부인했고, 단기적으로는 PC 조립/업그레이드 수요자에게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신호가 됨
- 하지만 AI 수요로 인한 NAND 공급 압박과 가격 상승은 이미 진행 중이라, SATA가 계속 생산된다 해도 SSD 시장 전반이 더 비싸지고 타이트해질 가능성은 남아 있음
- 일부 전망은 이런 불균형이 몇 년 갈 수도 있고, 소비자 수요로 재균형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다음 하드웨어 사이클(대략 2027년 전후)로 보는 시각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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