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2.9조 원을 투입해 국내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전용 패키징 공장을 건설합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 청주 생산 거점 강화, DRAM 시장에 미칠 영향까지 정리했습니다.
AI 시대를 겨냥한 대형 투자입니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약 129억 달러, 한화로 약 12조 9천억 원을 투입해 국내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전용 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을 정면으로 반영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용 HBM 분야에서 존재감을 꾸준히 키워왔습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설비 증설이 아니라, AI 시대에 맞춘 중장기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됩니다.
청주에 들어서는 P&T7 공장입니다
새로 건설되는 공장은 ‘P&T7’이라는 이름으로, 충청북도 청주에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청주는 이미 SK하이닉스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2018년에 완공된 M15 공장을 비롯해 추가 설비들이 집중된 지역입니다. 현재 M15X 공장도 함께 건설 중이며,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공정 진행 속도는 초기 계획보다 빠른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P&T7 공장은 기존 공장들과 시너지를 이루며 HBM과 차세대 DRAM 생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됩니다. 착공은 2026년 4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완공 목표 시점은 그 다음 해 말로 잡혀 있습니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 HBM 생산 능력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HBM 중심 전략이 더 뚜렷해졌습니다
이번 투자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첨단 패키징’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입니다. HBM은 여러 개의 메모리 다이를 수직으로 적층하고, 이를 고속 인터페이스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패키징 기술이 성능과 수율을 좌우합니다. SK하이닉스는 단기적인 생산 효율을 넘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AI 연산에 필요한 대용량·고대역폭 메모리는 서버와 데이터센터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HBM 공급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글로벌 AI 프로젝트와도 맞물립니다
SK하이닉스는 OpenAI의 대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는 주요 메모리 공급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함께 월 최대 90만 장 수준의 DRAM 웨이퍼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하는 대형 합의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해당 목표가 언제 달성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국내 남서부 지역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참여할 계획을 밝히며, 메모리 생산부터 AI 인프라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DRAM 시장과 가격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와 맞물려 DRAM 시장 전반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DRAM 가격을 최대 70%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향후 수년간 공급 가능한 물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산 능력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공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AI 수요가 워낙 강해 가격 부담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이번 투자가 실적과 기술 경쟁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FAQ
Q1. SK하이닉스가 이번에 투자한 공장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A1. 이번 공장은 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메모리의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며, AI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생산을 지원하는 핵심 시설 역할을 합니다.
Q2. 왜 HBM이 이렇게 중요해졌나요?
A2. HBM은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에서 필수적인 메모리로, 높은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제공해 대규모 연산 작업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Q3. 이번 투자가 소비자용 메모리 가격에도 영향을 줄까요?
A3.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DRAM 전반의 수급과 가격 흐름에 영향을 주어 장기적으로는 PC·서버용 메모리 가격에도 간접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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