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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대란, 보급형 그래픽카드까지 흔든다

게임프레소 2026. 1. 3. 13:50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엔비디아·AMD가 저가~중급 그래픽카드 생산을 줄이거나 일부 라인업을 정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원인(메모리 원가 비중), 가격 인상 가능성, RTX 신제품 지연설, PC 업계 전반 파급까지 정리합니다.


상황 요약

요즘 PC 부품 시장에서 제일 무서운 단어가 “메모리”입니다. 예전엔 “가격 좀 오르겠네”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분위기가 훨씬 거칠어졌어요. DRAM이 빠듯해지면서 그래픽카드용 GDDR 계열까지 같이 밀려 올라가고, 그 여파가 결국 보급형·중급형 그래픽카드로 내려오는 그림이 잡히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와 AMD가 원가 압박을 버티기 어려운 구간에서 생산량을 줄이거나, 아예 가격이 낮은 일부 제품을 단종(라인업 정리)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보급형일수록 “메모리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단가가 튀면 타격이 더 세게 들어가거든요.


메모리 원가

그래픽카드는 GPU 칩만으로 끝이 아니죠. VRAM(그래픽 메모리)이 같이 들어가고, 이게 생각보다 원가 비중이 큽니다. 고급형은 GPU 자체가 비싸서 메모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덜 아프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저가·중급형은 이야기가 달라요.

  • 제품 가격을 낮춰야 하는 구간인데
  • 메모리 가격이 올라가면
  • 제조사는 마진을 깎거나 가격을 올리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문제는 보급형 시장이야말로 “가격”에 예민해서, 5만 원만 올라가도 체감이 크게 오거든요. 그래서 어떤 회사들은 “그냥 라인업을 줄이고 남는 제품에 가격을 얹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종 가능성

관측의 핵심은 이겁니다. 저가 제품은 원가 구조상 방어가 어렵다는 것. 메모리가 BOM(부품 원가 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다음 같은 시나리오가 자주 거론됩니다.

  • 저가 라인업 일부 정리(단종 또는 공급 축소)
  • 남는 라인업 전반 가격 인상
  • “가성비 구간”이 통째로 위로 밀리는 현상

이게 현실이 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쪽은, 고급형을 사는 사람보다 대중적인 가격대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게이머들입니다. 실제로 PC 게임 유저 분포를 보면, 상위권 점유는 늘 보급형~중급형이 차지하니까요. 불황에 가까운 시기엔 더 그렇고요.


가격 인상 흐름

최근엔 “그래픽카드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말이 더 자주 나옵니다. 이미 기업·산업용 거래(대량 구매) 쪽에서는 가격 조정이 먼저 반영되는 경우가 있고, 이후 소매 시장으로 퍼지는 패턴이 흔하거든요.

특히 “두 번째 인상 파도”처럼, GPU 가격뿐 아니라 그래픽 메모리 가격까지 동시에 뛰는 국면이 오면 소매가도 결국 흔들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한쪽만 오르는 게 아니라, 핵심 부품이 같이 오르면 제조사가 흡수할 여지가 줄어들어요.

그리고 여기서 업계의 묘한 공식이 하나 있습니다. 한쪽이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면, 경쟁사도 결국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혼자만 가격을 못 올리면 손해가 누적되니까요.


RTX 신제품 변수

한편으로는 엔비디아 신제품 라인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특히 “VRAM을 더 넣는 신형”은 소비자들이 반길 만한 카드인데, 현실은 메모리 단가가 급등하면 그 장점이 그대로 가격으로 튀어나옵니다.

  • VRAM을 늘리면 원가가 더 올라감
  • 메모리 가격이 이미 높은데 VRAM을 추가하면
  • 제품 가격이 ‘비 Super’ 대비 확 뛰게 됨
  • 소비자 반발이 커질 수 있음

그래서 제조사가 “내놓느니 차라리 미루자” 또는 “그냥 접자” 같은 결정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즉, 메모리 대란은 가격뿐 아니라 제품 기획 자체를 바꿀 수 있어요.


PC 업계 파급

이 문제는 그래픽카드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메모리 가격이 뛰면, 결국 다른 하드웨어도 영향을 받습니다.

  •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신제품 개발·양산 속도를 늦추는 경우
  • 노트북 ODM(제조 파트너) 쪽 일정 조정
  • 스마트폰·태블릿까지 메모리 원가 부담 확대
  • DDR5 가격 급등 체감 확산

결국 “메모리”가 병목이 되면, PC 한 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부품들이 줄줄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을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공급 부족이 체감되는 “대란”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이 늘고 있어요.


왜 AI가 원인인가

핵심 배경은 AI 데이터센터입니다. AI 모델을 학습·운영하려면 메모리가 엄청나게 필요하고, 특히 GPU 기반 대형 시스템은 DRAM 수요를 폭발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그래픽카드용 GDDR”도 완전히 따로 노는 세계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제조 설비와 생산능력은 한정돼 있고, 업체들이 AI용 수요를 우선순위로 두기 시작하면, 소비자용 물량이 상대적으로 밀릴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게이머들이 사는 그래픽카드, PC용 메모리, 저장장치 업그레이드 비용이 같이 흔들리는 구조가 되는 거죠.


소비자 팁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무조건 기다리면 싸진다”가 잘 안 통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접근하는 게 낫습니다.

  • 당장 필요하면 중급형 이상 ‘재고 안정 구간’을 노리기
  • VRAM만 보고 급히 뛰기보다, 성능 대비 가격이 무너지는지 체크하기
  • DDR5/SSD까지 한 번에 바꾸는 계획이면, 전체 견적 상승을 감안하기
  • 새 라인업 발표 전후로는 가격이 출렁이니, 프로모션 타이밍을 노리기

FAQ (3개)

Q1. 보급형 그래픽카드가 왜 더 위험한가요?
보급형은 제품 가격 자체가 낮아 마진이 얇고, 그 안에서 메모리( VRAM ) 원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그래서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제조사가 버티기 어려워져 생산 축소나 단종 같은 선택이 나올 수 있습니다.

Q2. 그래픽카드 가격이 실제로 오를 가능성이 큰가요?
메모리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제조사가 원가를 흡수하기 어려운 구간에 들어가면 소매가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GPU 가격과 메모리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국면이면 인상 압력이 더 강해집니다.

Q3. 지금 업그레이드하는 게 나을까요, 기다릴까요?
정답은 없지만, “꼭 필요한 상황”이면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예산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모델을 잡는 게 낫습니다. 다만 신제품/연말 시즌 전후는 가격 변동이 커질 수 있어, 프로모션과 재고 흐름을 같이 보는 게 안전합니다.